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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주하의 '그런데'] 송영길의 '반란'

2021-07-12 26 Dailymotion

'대통령에게 날카롭게 짖어댈 용기가 없다면 당장 사임하라'

지난 6월 말 작고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, 생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의원 등 오랜 정치 생활을 바탕으로 낸 책에서 밝힌 첫 번째 규칙입니다.

요즘 이 규칙을 생각나게 하는 우리 정치권에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가 있지요. '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,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성공시킬 수도 없다.'

바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. 야당 정치인의 흔한 여당 비판 같은 이 말을, 다른 이도 아닌 여당 대표가 그것도 자신이 속한 당의 핵심세력을 저격하며 한 말입니다. 또 내로남불, 조국 사태, 성추행 사건 등을 언급하며 사과했고, 지난주엔 '박정희 전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를 개통시키고 포항제철을 만든 건 아주 의미 있는 일 이었다.'며 칭찬하기도 했습니다.

물론 ...